우리나라가 2017년 수도권 UHD 본방송을 시작으로 확대하고 있는 UHD방송 표준(ATSC3.0)을 브라질 정부에서도 지난 8월 27일 ATSC 3.0 기반 DTV+ 시스템을 지상파 방송 기술로 공식 채택했습니다.
DTV+ 시스템은 이미 리우데자네이루와 상파울루에서 실험방송을 통해 방영되고 있으며, 브라질은 올해 말에 브라질리아 방송국을 개국할 계획입니다. 상업서비스는 2026년 FIFA 월드컵 행사에 맞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ATSC 위원장인 마들렌 놀랜드에 따르면, 브라질의 ATSC 3.0 기술 도입은 특히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지상파 TV 방송은 브라질에서 소비자 시청을 위한 가장 인기 있는 플랫폼으로, 인구의 약 80%가 이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TV 3.0”이라고 불리는 브라질 DTV+ 시스템은 미국에서 NEXTGEN TV에 사용되는 방송 TV 표준과 한국의 UHD 방송에 사용되는 TV방송 표준인 ATSC 3.0의 많은 요소를 활용합니다. ATSC 3.0은 자메이카와 트리니다드 토바고에서도 채택되었으며, 현재 캐나다, 인도,멕시코를 포함한 여러 다른 국가에서 검토 및 테스트 중입니다.
* DTV+ 시스템에 포함된 ATSC 3.0(물리계층) 주요기술 및 요소
- MIMO (다중 입출력), LDM (레이어 분할 다중화), TxID (송신기 식별)
- ROUTE/DASH (전송 방식), MPEG-H (오디오)
- IMSC1 (자막)
- HDR10 (HDR 고화질 영상, 일부는 동적 HDR 메타데이터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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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SC 3.0은 초고화질(UHD) 영상은 물론, 모바일 수신, 긴급재난 경보 강화 등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지상파 방송 규격입니다.
이번 결정으로 브라질은 미국, 한국 등과 함께 ATSC 3.0을 차세대 방송 기술 규격으로 공식 채택한 국가가 되었습니다. 또한 ATSC3.0은 캐나다, 인도, 멕시코 등 세계 주요 나라에서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는데, 이 테스트들이 마무리되면 ATSC3.0은 차세대 방송의 핵심 기술규격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에서도 글로벌 추세에 발맞춰 KBS는 국내 최초로 ATSC3.0 기반의 실험방송국을 감악산(송)에 구축하여 실험방송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UHD 초고화질 방송뿐 아니라, 재난경보 서비스, 모바일 방송 서비스, TIVIVA 서비스 등을 검증하는 등 차세대 방송 혁신 서비스가 조속히 도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